Mediumer Story - 기술본부 코어팀 탄 푸(Thanh Phú)
Possibility Comes True! 안녕하세요, 미디움입니다.
그 결과를 위해 힘썼던 코어팀은 어떤 사람들이 모여있을까요? 그 첫 번째로 미디움의 정체성을 함께 만들어간 탄 푸(Thanh Phú)님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합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A. 안녕하세요. 미디움 기술본부 코어팀의 탄 푸(Thanh Phú)라고 합니다. 백엔드 개발을 담당하고 있고, DeFi DApp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스왑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2019년 6월에 입사했으니, 미디움에서 일한 지는 2년 조금 넘었네요. 한국에서 박사과정을 마쳤고, 12년 차 개발자입니다. 올해 4월에 결혼해서 늘 즐거운 직장인이기도 하고요 :)
Q. 입사하자마자 많은 일을 하셨다고 들었는데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려웠던점은 없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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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chain Explorer 작동 화면 |
A. 솔직히 매 순간 힘들고 어렵죠. 블록체인은 현재진행형인 기술이니까요. 특히 2019년은 더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미디움만의 블록체인 코어 기술을 만드는 시기였거든요.
2019년 당시 ‘AVIS’ (미디움이 자체적으로 HLF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블록체인의 내부명칭)를 C++로 개발했습니다. 그 후 AVIS의 작동 현황을 볼 수 있게 해주는 Explorer까지 개발을 완료했고요. 또한 HLF의 성능 측정을 위해서 HLF 캘리퍼를 본격적으로 도입해 벤치마킹을 진행했고, Ordering Concensus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RAFT를 함께 쓰기 시작했어요.
당시 미디움의 기술적 정체성을 잡아나가는 단계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고, 다양한 시도를 했었습니다. 그때 CSO, CTO님과 직접 이야기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었던 게 큰 도움이 됐어요.
Q. 고민이 많은 한 해였겠네요. 미디움의 정체성이 잡힌 후에는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했나요?
A. 사실 제가 한 프로젝트는 다 자식 같아요. 자녀가 있으신 분들이 어떤 자식이 더 소중한지에 대해서 말씀하시진 않으시잖아요. (웃음) 2020년부터는 속도 개선에 주력했습니다. FastFabric으로 시스템 재설계, HLF Caliper 프로토콜 개선을 비롯해 nodejs 기반 API Server로 J meter 벤치마킹을 진행했습니다. 당시 자사 솔루션인 MDL로 11,000TPS까지 안정적으로 구현해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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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ledger Fabric과 MDL의 차이와 KOTCA 테스트 인증서(14,142TPS) |
하지만 좀 더 가능하리라고 봤어요. 계속된 노력 끝에 2021년 2월 KOLAS 국제 공인 시험기관인 한국시험인증원(주)(KOTCA)에서 테스트한 결과로 14,142TPS의 속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면서 안정적인 블록체인 코어 솔루션의 기반을 완성할 수 있었어요. 이를 기반으로 지금은 누구든지 블록체인 기술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벤치마킹 시스템과 DeF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Q.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온 게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그렇다면 쌓아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탄 푸가 바라보는 미디움의 Next Level은 뭘까요?
A. 이제는 B2B를 넘어서 B2C까지 진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미디움이 블록체인 연산처리 가속 하드웨어를 개발한 후,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까지 진행하는 동안 많은 기업이 미디움과 함께했습니다. 그렇지만 대중에게 블록체인 기술의 인지도는 아직 낮아요. 블록체인의 범용성을 확실하게 증명할 킬러서비스가 필요합니다.
Q. ‘Next Level’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한 비전이네요.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어떤 걸 준비하고 계신가요?
A. 빠르고 편한 DeFi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요. 미디움의 블록체인 솔루션은 현존하는 서비스를 서포트하기에는 퍼포먼스가 충분하다고 보거든요. 하지만 10,000TPS 이상의 속도가 필요한 서비스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어요. 미디움은 그 시작을 DeFi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면,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가 뭔지 함께 고민하는 게 미디움의 발전에 더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미디움은 DeFi에 대한 PoC(개념검증)을 끝마친 걸 시작으로 설계 및 프로그램 검토까지 이미 진행 중입니다.
Q. 마지막으로 블록체인에 관심 있는 주니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블록체인은 신기술이에요, 가능성의 영역입니다. 그만큼 도전정신이 강하고 호기심이 많은 사람에게 열려있는 분야죠. 아직 블록체인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진 않지만, 좋은 동료와 개발환경이 뒷받침되어있는 곳에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해요.